'은행에서 증권까지'…유창범 KB증권 시장운용본부장 선임
  • 일시 : 2023-07-18 12:08:00
  • '은행에서 증권까지'…유창범 KB증권 시장운용본부장 선임

    겸직 첫 사례 시너지 극대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금융지주가 트레이딩 영역에서 과감한 시도를 이어간다. KB국민은행 시장운용본부를 이끌던 유창범 본부장을 18일 KB증권 겸직으로 배치하며, 은행과 증권 간 협업 시너지를 끌어올린다.

    KB증권은 지난 17일 자로 유창범 시장운용본부장(전무)을 신규 선임했다.

    유 전무는 지난해 7월부터 KB금융과 인연을 쌓았다. 국민은행 자본시장부분 자산운용1본부장에 영입돼 상무로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자산운용1본부가 시장운용본부로 이름을 바뀌는 과정에서도 수장 자리를 지켜갔다.

    1968년생인 유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행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국계와 은행, 증권을 모두 거치며 30여년간 F/X 영역에 몸담은 파생금융상품 전문가다.

    1995년 7월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해 외화자금부 행원으로 일하다 1998년 11월 JP모건 서울지점 F/X 트레이더로 근무했다. 2001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BOA서울지점에서 유 상무는 F/X 트레이더, 트레이딩 헤드, 서울지점장을 역임했다.

    20년간 외국계 은행에서 F/X 전문가로 일했던 유 전무는 2019년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FICC트레이딩을 담당했다. 이듬해 3월 대신증권에서는 2년간 세일즈앤트레이딩(S&T) 총괄 전무를 지냈다.

    KB금융은 지난해 대대적인 트레이딩 부문 조직 개편을 진행하며 유 전무를 영입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하나였던 운용본부를 시장운용본부와 채권운용본부로 이원화했고,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수장 자리에 모두 외부 인재를 앉혔다. 시장운용본부엔 유창범 본부장, 채권운용본부장은 올 초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을 역임했던 이성희 상무를 임명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트레이딩 조직 간 협업도 확대했다.

    김태호 국민은행 트레이딩 부행장을 기존 증권 S&T 부문 담당에 이어 은행과 증권의 트레이딩 총괄로 자리를 이동시켰다.

    은행과 증권의 트레이딩 조직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유 전무가 은행과 증권의 시장운용본부장을 겸직하게 되며 정점을 찍었다.

    KB금융의 새로운 시도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KB금융은 지난 1분기 트레이딩 등 기타 영업손익은 6천561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까지만 해도 712억원 손실을 본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을 겸직하는 건 본부장 급에서는 처음"이라며 "연초부터 계획한 일인데 이해상충 컨설팅 등을 거치느라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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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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