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궁성, 中 경제 혼란 속 PBOC 차기 총재 임명
  • 일시 : 2023-07-18 15:24:21
  • 판궁성, 中 경제 혼란 속 PBOC 차기 총재 임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새로운 중국 인민은행(PBOC) 수장 자리에 판궁성 부총재 겸 공산당 위원회 서기가 임명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베테랑 경제학자이자 은행가인 판 PBOC 부총재를 총재로 승진시켰다.

    매체는 판 서기가 금융 기술 관료로 통하며 외국 관리들과 잘 협력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며 그가 PBOC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중국 위안화를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라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담당 책임자였던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판 총재가 취임하자마자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에 전념하는 개혁가의 자격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개월 동안 위안화는 달러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지난 6월 말 한때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약 7.2위안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

    실제로 최근 며칠 동안 PBOC는 고시환율을 통해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에 대한 방어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위안화는 달러당 7.17위안까지 반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에 대한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PBOC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서방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리차는 투자자들이 중국 밖으로 자금을 이동하도록 유도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중국 통화 및 부채 전문가인 브래드 세서는 "PBOC가 가시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위안화의 향후 방향은 하락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약 3조 달러에 달하는 외환 보유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악화로 중앙은행의 운신의 폭이 제한되고 있는 점도 WSJ는 지적했다.

    시장이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도록 중앙은행이 내버려 둘 경우 수출을 촉진해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중국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통화 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의 소용돌이가 글로벌 시장에 파급될 위험도 적지 않아서다.

    한편 판 서기는 1990년대 후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거친 후 2011년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몇 달을 보낸 바 있다.

    그는 2016년 말 중국의 자본 통제 조치 직후, 주중 유럽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청중들에게 당시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중국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8년 중국 통화가 압력을 받자 그는 트레이더들에게 위안화에 대해 베팅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판 서기는 최근 공산당 대회에서 정위원으로 임명되지 않았으나 시 주석의 오랜 경제 고문인 류허(劉鶴)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PBOC 총재, 이강 현 총재 등 중앙은행 베테랑들이 그의 기술적 노하우에 폭넓은 지지를 보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리들이 전했다.

    월가의 투자분석 회사인 22V 리서치의 중국 연구 책임자이자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었던 마이클 허슨은 "판의 승진은 중국의 경제적 도전과 정치적 역학 관계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기술적인 노하우를 고려한 선택"이라며 "이는 안심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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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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