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 스프레드 T+110bp…소셜본드 형태, 선순위 조달은 거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5억 달러(약 6천320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5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마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10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가 135bp였다는 점에서 투자 수요 등을 바탕으로 25bp가량 스프레드를 낮춘 모습이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신한금융지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소셜본드·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을 찍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물 시장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발행물 감소와 대한민국 정부의 AA급 우량 국가 신용등급 등에 힘입어 최근 글로벌 채권 시장을 찾은 국내 기업은 모두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연이은 조달로 한국물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점차 금리 부담이 드러나고 있는 점 등은 변수다.
다만 이번 조달이 마냥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다. 당초 신한금융지주는 17일 등을 목표로 투자자 모집을 준비했으나 홍콩 태풍 북상 등으로 시기 조정에 나섰다.
당시 홍콩은 태풍 경보 5단계 중 세 번째인 '8호 경보' 발령으로 증권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 신한금융지주는 해외 투자기관들의 아시아 거점인 홍콩 분위기를 고려해 북빌딩 시기를 하루 미뤘다. 이어 이튿날 다수의 글로벌 기관을 포섭하면서 무사히 조달을 마쳤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오는 8월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이 만기를 맞지만, 선순위채 조달을 택했다. 지난 3월 크레디트스위스의 AT1 전액 상각 사태 등으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차환 발행이 녹록지 않아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순위채 발행 시장이 빠르게 회복한 점과 대조적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공모 한국물 시장을 찾은 건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지난해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혹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조달 환경 악화 등으로 결국 시장을 찾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1',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관사 격인 코매니저(co-manager)로 이름을 올렸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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