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억 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조달 잰걸음
  • 일시 : 2023-07-19 07:39:40
  • 산업은행, 3억 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조달 잰걸음

    5년물, 스프레드 SOFR+90bp…틈새시장 공략 꾸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DB산업은행이 3억 달러(약 3천792억 원) 규모의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에 성공했다. 포모사본드 시장 내 한국물(Korean Paper) 재투자 수요 등을 포착해 조달 경쟁력을 드러냈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전일 포모사본드 프라이싱(pricing)을 통해 3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해외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90bp를 더한 수준이다. 투자자 모집 당시 95bp(area)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장 수요 등을 바탕으로 5bp가량 스프레드를 절감한 모습이다.

    2021년 이후 공모 한국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포모사본드는 지난달 26일 한국도로공사가 프라이싱을 마치면서 2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KDB산업은행이 조달 바통을 이어 시장 주목도를 높였다.

    KDB산업은행은 올해 만기를 맞는 한국물 포모사본드가 상당하다는 점 등을 주시했다. 2018년 발행했던 공모 포모사본드 중 올해 만기를 맞는 물량만 21억달러를 웃돈다. 반면 올해 공모 포모사본드 시장을 찾은 국내 발행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유일했다. 이에 기존에 한국물을 담았던 기관들의 재투자 수요 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대만 이외의 역외 수요 또한 조달을 뒷받침했다. 대만은 물론 글로벌 기관들의 사자 행렬 속에서 일반 달러화 채권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채권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대만 이외에도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투자자 모집을 진행했다.

    KDB산업은행은 최근 틈새시장을 공략한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일의 경우 2억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하기도 했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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