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실적 선방' BofA…채권이 문제이자 해결책"
  • 일시 : 2023-07-19 13:46:49
  • WSJ "'실적 선방' BofA…채권이 문제이자 해결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보유한 대규모 채권이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BofA 채권 트레이더들의 자체 채권 거래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보유채권 손실을 상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지역 은행들이 잇달아 파산한 것은 보유한 채권에서 엄청난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예금액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BofA도 채권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2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국채와 모기지채권을 포함한 BofA 포트폴리오는 지난 2분기 말 약 7천600억달러로 알려졌다. 미실현 손실이 거의 1천100억달러에 달하면서 은행의 순이자소득 성장에 실제 걸림돌이 됐다.

    지난 2분기 해당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2.44%로 1분기의 2.58%에 비해 낮아졌다. 반면 BofA가 다른 은행에 예치한 현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덕분에 지난 2분기에 평균 4.81%의 이자를 받았다.

    신용카드와 같은 수익률이 높은 대출이 급증했음에도 JP모건 등 경쟁업체처럼 이자 수익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은행의 능력에 제약이 생겼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은행의 방대하고 안정적인 고객 중심 예금 기반의 비용이 지난 2분기에 평균 1.82%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유지되고 있음에도 이같은 모습이 나타났다. 2분기 말 총예금의 31% 이상이 이자 비용조차 부담하지 않고 있다.

    BofA의 총 순이자소득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JP모건은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를 제외하고 38% 늘었으며, 웰스파고는 29% 증가했다.

    그러나 거대 글로벌 은행인 BofA의 경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저널은 말했다. 은행의 월가 사업부가 경쟁업체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BofA의 2분기 세일즈 및 트레이딩 매출은 전년대비 3% 늘었다.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는 22% 감소했고, JP모건은 10% 줄었다. 채권 트레이딩은 전년대비 7%나 증가했다.

    인수합병(M&A)이나 증자 자문 수입인 투자은행 수수료는 전년대비 4% 증가했다. JP모건은 6% 감소했고, 모건스탠리는 소폭 증가했다.

    저널은 이것이 거대 글로벌 은행이 지역은행과 같은 동종업체의 운명을 피해 가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예금과 투자에 대한 금리 상승 영향을 피해 갈 수는 없지만, 금리 변동성을 통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월가 사업부를 포함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다른 지렛대가 많다는 것이다.

    BofA의 경우 보유한 채권의 대부분을 장기 보유로 지정하면서 자본 수준을 보호하고 있다. 수익률을 고정시킬 뿐만 아니라 소위 만기보유증권(HTM)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 약 1천60억달러를 자본에 반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더 많은 자본을 월가 뱅커나 트레이더에게 배분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2분기 BofA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