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원 2년래 최저치…中 대비 원화 강세 심화
  • 일시 : 2023-07-20 09:08:25
  • 위안-원 2년래 최저치…中 대비 원화 강세 심화

    위험선호 속 中 대신 韓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원화가 위안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면서 위안-원 환율이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산의 부진으로 한국이 주목받는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中 경제 전방위 약세에 원화 강세 부각

    2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위안-원 환율은 전날 17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5월 27일 175.3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위안-원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연저점을 새로 쓰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이 7.28위안을 넘나들며 위안화 약세가 정점이었을 때보다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글로벌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한 가운데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불황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연이어 부진한 경기 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7.3%)를 크게 밑돈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한국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위험자산 시장에서 중국 대비 상대적 주목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양국의 주요 주가지수 동향에도 이런 분위기가 드러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1.7% 상승한 2,608.24에 전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상해 종합 지수는 같은 기간 0.1% 하락한 3,198.84로 마감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안정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및 인하 기대도 커졌다.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은행의 외환딜러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다"면서 "이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지난 주말 고객 노트에서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기 부진으로 위안화 약세 심리가 확인됐다"면서 "트레이더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로 코스피와 한국 채권 모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환율 변동성 심화에 위안-원 시장은 거래량 부진

    한편 위안-원이 급락하면서 국내 위안-원 시장은 거래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위안-원 시장의 거래량은 152억2천7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번 주 평균 거래량은 164억4천100만위안에 불과하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300억위안을 상회하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위안-원 시장은 수급 처리나 포지션 베팅보다 시장 조성 성격의 거래가 많아 환율 변동성이 심할 때는 거래를 잘 하지 않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원 시장에는 포지션 플레이가 드물고 양방향 거래가 많기 때문에 환율 변동이 심할 때는 손실을 볼 수 있어 거래를 잘 하지 않는다"면서 "달러 약세 모멘텀이 시작되고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거래량이 부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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