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돌아온 달러
  • 일시 : 2023-07-21 07:53:49
  • [김용갑의 외환분석] 돌아온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21일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0.831로, 전장보다 0.55%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63%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와 전주치를 밑돌았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예상치와 전주치를 하회했다.

    이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지수도 올랐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8.55bp, 10.11bp 상승했다.

    계절조정의 어려움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가 과장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시장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간밤 달러 강세는 역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에 상승압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28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신호에 시장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금 더 매파 입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국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장 이후에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존 금리경로를 유지했다. 연준이 이달 25bp를 인상하고 내년 1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7월 이후 추가 25bp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금리경로는 원화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간밤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이 부진한 점도 달러-원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8%, 2.05% 내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62% 하락해 국내 증시에서 관련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

    전날 역내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수출업체 네고물량보다 우위를 보이며 달러-원 레벨을 높였다. 이 같은 역내 매수세는 달러-원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반면 최근 역내에서 수급이 양방향으로 유입했다. 이날 달러-원 상승과 함께 역내 매도세가 나타나면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고시 등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당국은 '3종 세트'로 역외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먼저 중국 외환당국은 역외 자금조달 규정을 완화했다. 이는 중국 기업 등이 역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걸 더 쉽게 만들고 위안화 약세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아시아 역외 현물 시장에서 중국의 주요 국영은행들의 달러 매도도 관찰됐다.

    또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치보다 767핍(pip) 낮게 고시했다. 지난 19일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예상치보다 312핍 낮게 고시했음에도 역외 위안화 약세를 막지 못하자 좀 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통화약세 방어에도 시장은 불신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은 이달 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등이 논의될지 지켜보고 있다.

    부양책이 기대치를 밑돌면 역외 위안화 약세를 막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 경제성장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면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의 통화약세 방어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76.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69.90원) 대비 8.6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연합인포맥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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