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출 개선되지만…中 변화로 과거와는 달라"
대중국 최종재 수출 늘려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IT(정보기술) 경기 부진 완화로 수출 부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수출의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소비시장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중간재에 치우친 대중(對中) 수출을 최종재 수출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조사국 국제무역팀은 '최근 우리 수출의 특징 및 시사점'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품목과 지역에 따라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자동차, 선박 수출은 호조다.
지역별로는 중국·아세안 수출은 부진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이러한 차별화 흐름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대중 수출 감소의 65%는 중국 자체의 수요가 줄어드는 경기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고 35%는 중국 내 점유율 하락 등 경쟁력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미 수출은 경쟁 우위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러한 품목·지역별 차별화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IT 경기 부진이 완화하며 수출이 개선되면서다.
우리나라 수출구조를 고려할 때 글로벌 IT 경기가 회복되면 중국‧아세안 수출이 개선되고 자동차 수출도 미국·EU를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IT 경기 부진이 완화하더라도 중국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수출이 과거와 같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중국은 소비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간재에 편중된 대중 수출 구조를 최종재 등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미국과 EU는 역내 공급망 강화 움직임을 고려해 기술경쟁력 확보 노력이 긴요하다"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