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시장의 파티 끝낼 수 있을까
  • 일시 : 2023-07-23 14:55:43
  • 美 연준, 시장의 파티 끝낼 수 있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식의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2일(현지시간) "연준이 시장의 파티를 끝낼 수 있지만, 아직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최고의 소음 방지 헤드폰은 올해 시장이 착용하고 있는 헤드폰일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이 그 헤드폰을 낚아채지 않기를 바랄 텐데, 시장이 들어야 하는 소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증시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지난주 0.7% 올랐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2.1% 상승하며 무려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나스닥 지수만 한 주간 0.6%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S&P 500은 올해 들어 18.2% 뛰었는데, 경기 침체 우려와 방향성이 혼재된 경제 지표, 은행권 위기, 정치권 불안 등을 무릅쓰고 기록한 성과다.

    시장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성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하면서도 9월 인상 가능성은 20% 밑으로 보고 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연준이 강세 모멘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연준은 시장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 오르며 작년 고점 9%에서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4.8%로 연준 목표치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노동시장은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를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숫자는 22만8천 명으로, 전주의 23만7천 명에서 감소했다. 긴축이라는 연준의 역할이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지표였다.

    로스 엠케이엠(MKM)의 마이클 다라 수석 전략가는 "사람들은 점점 편안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안주하고 있지만, 우리가 정말 (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라고 경고했다.

    배런스는 "시장이 7월을 무사히 넘긴다고 해도 8월 말에는 연준의 연례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이 있다"며 "작년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융긴축이 가계와 기업에 어떠한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 경고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고 돌아봤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세를 볼 때 파월 의장이 상당히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하진 않지만, 그의 발언은 여전히 시장에 냉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22V 리서치의 데니스 데부치어 수석 전략가는 "금융 여건이 너무 완화됐던 것을 고려할 때 시장의 강세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거래를 공격적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를 연착륙시킬 기회가 있으며, 그들은 그것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런스는 "증시는 뜨겁거나 차갑게 방향성이 혼재된 경제 지표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이 침체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첫째, 선행지표 지수는 15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항상 경기 성장의 둔화를 초래했다"며 "또한, 채권 수익률 곡선은 거의 1년간 역전됐는데, 커브는 틀림없는 침체 예측 신호"라고 강조했다.

    다라 수석 전략가는 "채권 커브는 정말 꾸준한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며 "(최근과 같은 커브 역전에도)경기 침체가 없다면 그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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