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우려 재차 부상…"달러-원 단기상단 1,300원 열어놔야"
  • 일시 : 2023-07-24 08:53:25
  • 美 긴축우려 재차 부상…"달러-원 단기상단 1,300원 열어놔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번 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달러 강세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 달러-원 단기상단을 1,3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주 25bp를 인상한 후 긴축사이클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연준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25bp를 인상한 후 다음 인상에 유보적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은 기존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연준 긴축 우려가 재차 부상하고 위험선호가 위축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ECB와 BOJ도 시장 예상보다 매파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를 일부 상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달러-원은 전장보다 13.50원 오른 1,28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준 긴축 경계감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와 전달치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을 경계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추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주 25bp를 인상한 후 긴축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를 가리킨 후 이 같은 기대가 강화됐다.

    하지만 미국 소비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해 연준이 이번 주에 좀 더 매파 입장을 견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한 후 9월 인상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BOJ는 기존 통화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소화하면서 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감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며 "위험선호 분위기도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원화 매도 우위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달러-원 단기 상단을 1,3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은행 한 딜러는 "최근 미국 디스인플레 신호에 미국 달러가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흐름"이라며 "이번 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달러 반등을 뒷받침할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ECB와 BOJ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 입장을 나타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유로존 인플레가 하락했으나 ECB는 인플레가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ECB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으나 BOJ도 시장 예상을 뒤집고 매파 입장을 드러낼 수 있다"며 "ECB와 BOJ가 매파입장을 취하면 달러 강세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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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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