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더 "탈달러화 '과대광고'에도 달러 여전히 군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탈달러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과대광고'에도 미 달러화의 지배력이 여전히 최고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분석했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 제재와 더불어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기 침체의 위협으로 '탈달러화'는 새로운 유행어가 됐다.
탈달러화는 중국, 러시아 및 기타 여러 국가가 다른 통화 사용을 장려하면서 글로벌 무역 및 투자에서 달러화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관련 기사량을 보더라도 그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등 유명 인사들이 달러화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을 지폈다.
하지만 사실은 반대에 가깝다.
마켓인사이더는 "탈달러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보통 지난 20년 동안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며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달러화는 여전히 전 세계 외환 보유액의 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의 가장 가까운 라이벌인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는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 발행한 통화다.
반면 위안화의 경우 글로벌 외화 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작년 말 기준 2.7%에 불과하다.
중국이 무역 파트너들에게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면서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자극하기도 했으나 달러화가 여전히 무역에서 다른 어떤 통화보다 훨씬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외환 거래, 채무 상품, 해외 예금 및 대출을 추적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국제 통화 사용 지수(International currency usage index)에 따르면 달러화는 지난 20년 동안 거래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위안화의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 또한 분명치 않다.
중국은 브릭스(BRICS) 국가 그룹을 구성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환율에 연동되는 새로운 준비 통화에 희망을 걸고 있다. 5개국 정상은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5개 통화 중 4개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면서 루블화가 37% 폭락해 브릭스에 고정된 준비금이 통화 거래자들에게 달러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은 작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시장 분석가 제프리 할리는 "브릭스 그룹이 새로운 준비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항상 들리는 얘기"라며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광범위한 자본 시장에서 사용되는 가장 큰 경제의 통화이며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나 브릭스 통화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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