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KP 만기도래액, 평균 크게 상회…차환 어려움은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 하반기 외화채권(KP·한국물)의 만기 도래액이 예년 평균을 큰 폭 상회하지만, 차환 발생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의 전재환 차장·심영섭 과장·차준영 조사역은 24일 '금융·경제 이슈분석 모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그림 1*
올해 하반기 중 KP 만기 도래액은 223억달러로 예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은은 발행기관의 높은 신용도 등을 감안할 때 상환(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기도래 채권 중 상당 규모가 국책은행, 시중은행, 공기업 등 신용등급이 높거나 외화유동성이 여유로운 기관이 발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난해와 올해 KP 발행 등으로 외화자금을 선조달하면서 외화유동성에 여유가 생겨, KP 발행 여건이 악화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기보유 유동성으로 상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등으로 KP 발행 여건이 악화해 이자 비용이 증가한다면 발행기관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거주자의 KP 순 발행 규모는 133억달러로, 지난해 전체 순 발행액인 114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요 측면에선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중국 채권 수요가 KP로 유입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투자 목적의 자금 조달 필요성이 증가했고, 신용도가 높은 기관이 발행을 주도하면서 KP 순 발행이 늘었다.
올해 KP 발행의 주요 특징은 ▲소수 공기업·민간기업의 순 발행 주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순상환 ▲KP 발행 만기 장기화 ▲발행금리 큰 폭 상승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 중 KP 발행 규모 확대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투자와 함께 한국의 외채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다만 KP 발행 확대는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국내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 외채 만기 장기화에 기여한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byu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