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 통방 앞두고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9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171엔보다 0.773엔(0.5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87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1261달러보다 0.00387달러(0.3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30엔을 기록, 전장 157.71엔보다 1.41엔(0.8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069보다 0.12% 상승한 101.191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시간이 다가왔다. 연준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줄줄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준은 오는 26일 7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인상할 가능성은 99.8%로 반영됐다.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시장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50~5.75%로 인상할 가능성은 16.0% 수준만 반영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수신금리를 3.7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그동안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했던 일부 ECB 위원들이 비둘기파적으로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있어서다. ECB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해 유로화 약세를 촉발시켰다. 이에 앞서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2일 "ECB가 아직 임무 완수를 선언할 수는 없지만 지난 1년간 노력으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한 통화 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완전한 영향은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유화적인 목소리를 냈다.
오는 28일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BOJ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BOJ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도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주 일본 엔화의 약세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환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일본 엔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양상이다.
지난 21일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오후 늦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환율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몬 하비는 유로존 성장 둔화가 "유로화를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1.12달러에서 1.20달러 범위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포트폴리오 유입 가능성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BNY멜론의 전략가인 밥 새비지는 "지난주 시장은 연준이 인상을 끝내고 경기침체 없이 CPI가 꾸준히 하락하는 미국 시장의 연착륙 시나리오를 믿게 됐다"고 말했다.
CBA의 분석가들은 "BOJ가 YCC 프로그램을 조정하면 금융 시장은 BOJ의 성명서와 상관없이 이를 긴축 정책 주기의 시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런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달러-엔 및 유로-엔 환율이 약 2~4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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