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베팅 성공할까…7월 FOMC, 서울환시 시나리오는
25bp 인상 컨센서스…"매파 발언 나와도 달러 약세로 소화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의 이후 금리 경로를 주목했다.
다만 시장이 이미 연준의 연내 추가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달러-원이 하락할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금리 25bp 인상 유력…"'매파 파월'에도 시장 둔감할 듯"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다음 9월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79%로 반영 중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결정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매파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이에 둔감하게 반응하며 우선 달러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25bp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됐고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시장은 이미 생각하고 있다"면서 "매파 발언이 나와도 달러 강세보단 약세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 이후 나올 물가 데이터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이 매파 발언을 내놓더라도 시장은 둔감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발언 강도도 연준의 운신의 폭을 만드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매파 발언에도 달러 약세가 나타난다면 달러-원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실망감' 가능성 여전…이벤트 해소 후 반등 전망도
다만 연준의 메시지 톤에 따라 달러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시장의 생각이 너무 강해졌다"면서 "연준의 메시지 톤에 따라 실망감을 표출하며 달러-원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FOMC를 당장은 달러 약세로 소화한다고 하더라도, 지난달과 유사하게 재차 조정받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있다.
지난달 FOMC 회의 당시 단기적으론 달러 약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뒤늦게 반영되며 달러 강세를 보인 바 있다.
C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완화의 힌트를 찾아내려고 하며 회의 당일에는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명시적 신호가 없어서 실망한 세력이 재차 매수하며 2~3일 뒤에는 약세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투자, 수출, 소비, GDP 전망 등이 부진하면서 한국 펀더멘털이 달러-원 하락을 뒷받침하지 않는다"면서 "달러-원이 안정적 하향 흐름으로 가기보다 1,280원대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ebyu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