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7월 수출 14%↓…수입이 더 줄어 무역흑자
  • 일시 : 2023-07-27 08:00:00
  • [인포맥스 POLL] 7월 수출 14%↓…수입이 더 줄어 무역흑자

    수출 10개월 연속 역성장…수입은 22%↓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수출이 10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가 유력하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 금융기관 10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7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무역수지는 약 10억2천만 달러 흑자로 예상된다.

    전문가 예상대로라면 2개월 연속 흑자다. 작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개월간 오랜 시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7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7% 감소한 514억6천3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5.2%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KB증권이 536억2천만 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삼성증권이 495억 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7월 수입은 전년 대비 22.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28.0% 줄었다. 수입액 전망치는 504억4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KB증권이 535억1천만 달러로 수입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메리츠증권이 477억7천200만 달러로 가장 적게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처럼 자동차 등 품목 위주로 수출 호조를 보이되, 주력 품목인 반도체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설비투자 및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광물 채굴에 따른 IT 외에 자본재 수출이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반도체 가격이 아직 상승 반전하지 못한 영향으로 전체 수출의 증가 속도는 더딜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단가 상승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수출 증가 품목이 자동차와 일부 인프라에 편중된 상황이다"라며 "전체 수출 증가율은 더딘 개선을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같은 기간(7월)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점도 수출 감소 폭을 두 자릿수로 확대하는 배경이 됐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한국 수출은 두 자릿수 중반 감소세를 예상한다"라며 "6월 중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 호조 영향이 약화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효과 약화로 대중국 수출 회복 시점 지연도 수출 부진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역성장 국면에도 무역수지는 수입이 급감한 여파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3억6천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6억2천7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은 줄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냉방 수요 급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달 20일까지의 잠정치를 보면 원유(-53%)와 가스(-47%), 석탄(-48%) 수입이 많이 감소하며 에너지 수입액 급증에 따른 무역적자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이 변수일 것이나, 원자재 수입 물량 급증이 없다면, 무역흑자 기조로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개선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무역흑자 폭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있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의 긍정적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반도체 가격 회복도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지난달에는 일회성 호재 요인들의 영향이 있었고, 이를 제외하면 무역흑자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적인 불황형 무역흑자 구조는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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