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지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美 인플레 전쟁"
"물가 하락하면 금리 동결해도 긴축 효과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다음 단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마지막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궁극적으로 연준에게 리스크가 없는 선택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때 연준의 결정은 오히려 매우 간단했는데, 이제는 과제가 더 쉬워 보이지만 결정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 올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비둘기파 옵션이 더 유력해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 명목금리를 동결해도 실질적으로는 통화정책이 더욱 제한되는 만큼 이 경우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달 금리 인상이 이번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 상승에 그쳤고, 근원 물가는 아직 완고하지만 점차 완만해지며 물가 압력 완화 신호를 보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는 "연준이 내년 초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연장된 동결'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신중론도 여전하다.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크게 타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상반된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수 있다며 매파적인 입장을 대변했지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인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파월 의장은 더 엄격한 어조로 투자자들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을 억제해 인플레이션 모멘텀을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븐 잉글랜더는 "연준은 비가 올 확률이 30%라고 생각하는 일기 예보관"이라며 "맑은 날을 예측했는데 비가 오는 것이, 비를 예측했는데 맑은 것보다 더 나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비가 올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인상을 중단했다 재개한 캐나다중앙은행의 사례를 들며 "결국 연준이 경제 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며 "고정된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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