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ECB 25bp 인상에도 되레 강세…美 경제지표 '탄탄'
  • 일시 : 2023-07-27 22:20:48
  • 달러화, ECB 25bp 인상에도 되레 강세…美 경제지표 '탄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데 따른 여진이 이어지면서다. 탄탄한 미국의 경제지표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유로화는 되레 약화됐다. ECB의 긴축적인 행보도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71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0.205엔보다 0.512엔(0.3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5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0965달러보다 0.00385달러(0.3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59엔을 기록, 전장 155.59엔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950보다 0.30% 상승한 101.251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한때 1.10470달러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반영했다.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예상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됐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3.50%에서 3.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ECB는 레피(Refi) 금리도 4%에서 4.25%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4.25%에서 4.5%로 올렸다. 새로운 정책 금리는 오는 8월 2일부터 발효된다.

    ECB도 긴축적인 행보를 강화했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아직 덜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ECB는 2022년 7월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총 9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폭은 425bp에 달한다. 이는 유로 창설 이후 가장 빠른 인상 속도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11번째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높아졌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도 연착륙 기대를 뒷받침하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올해 2분기(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확정치인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속보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2.0% 증가)도 웃돌았다.

    미국의 6월 내구주재 수주도 전월대비 4.7%나 늘어 시장의 예상치 1.5%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2만1천명에 달해 예상치였던 23만5천명을 밑도는 등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지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재개하며 엔화의 약세를 반영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BOJ가 수익률 통제정책(YCC)을 전격 수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한 점도 캐리 수요를 자극하며 엔화 약세를 유도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시장은 일련의 금리 인상이 이제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ECB가 9월에도 인상할 것으로 포지셔닝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ECB가) 9월에 움직임일 가능성이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약간이라도 줄어든다면 유로화는 다소 덜 탄탄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민 하지예프는"미국은 다른 국가들보다 인상 사이클의 종착점에 더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피벗은 중기적으로 미국 달러에 하향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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