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하반기에는 먹구름 걷히나…지표 곳곳 '청신호'
  • 일시 : 2023-07-28 10:11:52
  • 한국 경제 하반기에는 먹구름 걷히나…지표 곳곳 '청신호'

    제조업 생산 5분기만에 플러스…6월 재고 역대 최대폭 감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생산·소비·투자가 2개월 연속 일제히 증가하는 등 지표 곳곳에 우리 경제의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정부를 중심으로 하반기 경기 개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올해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교해 3.4% 증가했다.

    5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회복 흐름을 확인해준 셈이다.

    월간 단위로 보면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이 모두 전월 대비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가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6월 기준으로 제조업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이 11.3%포인트(p) 하락한 점도 눈의 띈다.

    재고율 하락 폭은 35년 9개월 만에 최대다.

    출하가 3.3% 증가하고, 재고는 반도체(-12.3%)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폭인 6.2% 감소한 영향이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 수주도 13.6% 증가했는데, 특히 민간 부문(14.8%)이 호조세를 끌어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앞으로 3~6개월의 경기 흐름을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월에만 0.3p 상승하며 2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고순환 지표(출하 증가율-재고 증가율)가 4.5%p 오른 게 큰 영향을 줬다.

    여기에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2%대로 둔화하면서 하반기에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도 "반도체 재고가 줄고, 생산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데다, 우리나라의 경우 집중호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일제히 반도체 감산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는 투자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

    건설경기 불확실성, 작년 4분기 기준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5%에 달한다는 점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하반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 경제활력의 핵심인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세제·재정·금융지원과 현장애로 해소 등 전방위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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