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YCC 유연화, 대규모 통화 부양책 벗어날 토대 마련되나
  • 일시 : 2023-07-31 15:12:44
  • 日 YCC 유연화, 대규모 통화 부양책 벗어날 토대 마련되나

    전문가들 "통화정책 정상화까지는 시간 오래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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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국채 수익률 관리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조정하면서 채권시장은 일본이 수십 년간의 대규모 통화 부양책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BOJ는 2016년부터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통해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 10년물 국채 금리를 0% 내외로 유지해왔다. 또한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위아래 0.5% 범위로 설정했다.

    BOJ는 지난주 수익률 목표나 허용 밴드를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밴드의 상한선을 기준선으로 낮춰, 1% 미만에서 10년물 금리가 유지되는 한 상한선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BOJ의 발표 이후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0.6%를 넘어섰다.

    BOJ의 이번 조치는 은행이 0.5% 수익률 방어에만 치중해 시장 가격을 왜곡했다는 비난을 피하면서 물가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경우 당국의 개입 기준선에도 좀 더 여유를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BOJ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재평가하고 향후 더 큰 통화 긴축 조치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BOJ는 10년물 금리가 1.0%를 돌파할 경우에만 개입함으로써 채권 매입 규모를 꾸준히 축소하고 궁극적으로 YCC를 폐기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임금 성장에 힘입어 2%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 확실해진다면 BOJ는 수익률 상한을 없애고 단기 금리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BOJ가 성장과 물가 전망을 재검토하는 올해 10월 초에 관련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하고 플러스 금리로 돌아서기까지는 아직 문턱이 높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BOJ가 추가로 YCC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정책 정상화에 들어서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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