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물가 급등, 기업 영업잉여보단 수입물가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해 우리나라 물가 급등은 수입 물가 영향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은 1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유로 지역에서 기업이윤 증가가 물가 급등의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물가 상승은 수입 물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지난해 우리나라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 상승률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는 수입 물가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유로와 미국은 영업잉여의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됐지만 우리나라는 2021년 IT 업황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에는 상당 폭 감소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영업잉여 기여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유로나 미국에 비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러-우 전쟁 영향을 적게 받아 기업의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데 기인했다고 봤다.
유로 지역은 팬데믹 시기에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기업이 가격을 상당폭 인상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 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한국전력공사나 가스공사가 큰 폭의 적자를 부담한 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지난해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던 수입 물가가 상당폭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민간소비지출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향후 국제유가 추이와 이상기후에 따른 곡물 가격 변동 등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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