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급등세 진정 전망…미국 7월 물가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번 주(7~1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7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1,300원대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 조짐으로 지난주 보였던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7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우려를 자극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는 1,320원까지 상승 시도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30원 넘게 급등했던 달러-원…상승세 일단 진정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32.80원 급등하며 1,310원 선을 터치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월 중순(34.30원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원 급등의 배경은 역외 매수세로 지목된다.
역내 네고가 상승을 제한했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와 위안화 약세가 겹치면서 역외 매수세가 강했다.
다만 미국 고용시장 둔화로 급등세는 진정될 전망이다.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천 명 증가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 국채 금리는 장단기 모두 급락했고 달러 인덱스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원도 이번 주에는 1,300원대에서 숨 고르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 베팅했던 역외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 달러-원도 기술적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대기하던 네고 물량도 달러-원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PBOC 완화정책·미 물가 주목…코스피
다만 위안화 약세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PBOC·세무총국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양책을 내놓았다.
PBOC는 예금 지급준비율 인하, 공개시장운영,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포함한 모든 구조적 금융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PBOC가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한다면 위안화 약세에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
한국은행도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정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건전성 우려가 반복해서 제기되는 만큼 PBOC가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의 7월 물가 지표도 경계해야 한다.
최근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7월 미국 물가는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상승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도 높다면 달러-원은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는 1,320원 선까지 오를 수 있다.
최근 지속되는 증시 외국인 자금 유출도 달러-원을 위쪽으로 보게 만드는 요인이다.
7월 중순 이후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3조 4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팔았다.
아직 커스터디 매수세가 눈에 띄진 않지만, 자금 유출이 본격화되면 환율 상승 압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경제 이벤트는
한은은 8일 6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가 유력하다.
9일에는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내놓고 10일에는 외인 투자자금 유출입을 알 수 있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10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수출입 지표가 8일에, 물가 지표가 9일에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7일 미셸 보면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
8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0일 밤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일 밤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온다.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