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재충전하는 尹대통령…복귀 후 주목할 경제 현안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박 7일 간의 여름휴가를 보내며 휴식과 함께 향후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숙고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 중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장 전략과 국가 재정, 금융시장 리스크 등이 윤 대통령이 살펴볼 경제 분야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당초 계획한 휴가를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뒤 거제 저도의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에 머물고 있다.
재충전뿐 아니라 향후 정국 구상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수출 촉진과 내수 진작 등 둔화하는 경제 성장세에 힘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전망치를 1.5%에서 1.3%로 낮췄다.
정부 전망치는 1.4%로 ADB는 수출 감소, 민간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의 영향을 전망치 하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수출은 지난 7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줄었고, 민간 소비는 지난 2분기에 전기 대비 0.1% 감소하며 한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과 내수, 즉 대내외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 모두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 부진 등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세심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윤 대통령은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해외 순방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과 동행하며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향후 원자력 발전과 방위산업, 인프라 등 정부의 뒷받침이 수출에 큰 힘이 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출을 밀어주기 위한 정책이 계속해서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 역시 윤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 기업인 만찬 일정에서 "올 휴가는 내수 경기 진작에 중점을 두려 한다"고 직접 말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예정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하는 이유로 공무원의 휴가를 통한 내수진작, 지역 경제 활성화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거제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고현 종합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만났는데, 이런 일정 역시 휴가와 소비를 통한 내수진작 메시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내수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된 만큼 지난 3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정부도 추가로 내놓을 정책은 없는지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수 펑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재정 운용에 대한 고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40조원 가까이 덜 걷혔다고 밝혔다.
세수 부족은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건전 재정 기조를 위협하는 변수로,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감세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없이 재정 정책을 펼칠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부심할 전망이다.

금융시장 불안정도 윤 대통령이 살펴볼 경제 리스크로 거론된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정부 출범 이후 레고랜드·흥국생명 사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시장에 충격을 주는 변수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조짐이 있었고, 연장선상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변수가 늘 도사리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 방안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 기업 지원 방안과 첨단 산업 육성책, 각종 규제 완화, 일부 산업의 카르텔 구조 해체 등도 윤 대통령이 눈여겨볼 현안으로 추정된다.
![(거제=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전어를 시식하고 있다. 2023.8.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080415350001300_P2.jpg)
한편,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새만금 투자 협약식,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해군기지·시장 방문 등 각종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과 잼버리 대회, 흉기난동 사건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논의와 지시도 이어가고 있어 사실상 '일하는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국정과 (대통령의) 휴가는 사실 분명한 경계가 없는 상태"라며 "이번 휴가를 통해 정국 구상도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나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게 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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