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달러-원, 美고용에도 1,300원대…증시 회복 주시"
美고용 둔화에도 물가 지표 경계감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해 달러-원 환율의 1,300원대 상승 속도를 늦출 것으로 7일 예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월(6월) 수치도 기존 20만9천 명 증가에서 18만5천 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신규 고용 증가세가 두 달 연속 20만 명을 하회한 것은 2020년 초 이후 처음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로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제한될지 주목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2년과 10년물 금리는 10bp 넘게 급락했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지표를 확인한 직후 102.6대에서 101.8대로 약 0.7% 내렸다.
다만 세부 지표에서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지표는 다소 엇갈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전월 3.6%에서 3.5%로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0.42%) 역시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은행의 한 딜러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 자체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실업률과 임금인상률 추이를 보면 긴축 경계를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7월 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있다 보니 신규 고용 수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낙관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 고용 지표가 달러 약세 재료긴 하나, 미국 고용시장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라며 "비농업 신규 고용이 두 달째 20만 명 아래로 내려와서 달러-원도 하락 모멘텀을 받아도, 되돌림 정도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장에서 국내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하는지 여부에 따라 원화 반등세에도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증권사의 딜러는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빠진 것에 비하면 원화는 덜 반영했다"라며 "아시아 장에서 주식 시장 움직임을 보고 추가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1,300원 부근에서 상승세를 멈추고, 주중 물가 지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전 거래일 달러-원은 빅피겨인 1,300원을 넘어섰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해 마감했다.
다른 증권사의 딜러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해졌다"라며 "지난주 달러-원이 급등했던 국면에서 이번 고용 지표가 상승 모멘텀을 더 강화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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