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중개사 현장 검사 돌입…초이스 실태 집중 점검
  • 일시 : 2023-08-07 13:03:00
  • 한은, 외환중개사 현장 검사 돌입…초이스 실태 집중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외국환중개사 정기 현장조사에 초이스 거래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한은 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은 이달 중 주요 중개사 현장 조사에 나선다.

    국내 외국환중개회사는 한은 외환건전성조사팀에 정기 검사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중개사는 서면 조사에 그치지만, 규모가 큰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는 격년마다 현장 조사를 받는다.

    이번 주에는 서울외국환중개가 우선 현장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장 조사 관련 사전 서면 자료는 이미 제출한 상태로, 한국자금중개도 조만간 현장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이번 정기 검사에서 최근 외환시장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초이스 거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초이스 거래는 동일 딜러가 동일 가격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내는 것을 말한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일정 수준으로 벌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선도 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량 확대 경쟁 등으로 초이스 거래가 성행해 왔다.

    이 같은 초이스 거래가 시장의 가격 정보를 왜곡하는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일부 중개사에서 특정 시간대나 가격에 대규모로 초이스 거래가 진행되는 경우가 잦았던 만큼, 시장평균환율(MAR)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거래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소수의 딜러가 특정 가격에 초이스 거래를 주고받으면서 해당 가격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크게 확대할 경우 MAR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만큼 외환당국도 시장 참가자들이 초이스 거래를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서울외환시장협의회도 담합 가능성이 있는 초이스 거래 등 부적절한 거래 행위를 자체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자율규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중개사 현장 점검을 앞두고 "초이스 거래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본다"라며 "부적절한 초이스 거래 여부를 중개사 검사만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볼 수 있는 최대한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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