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패닉-붐, 개선세…"신용 축소로 침체 우려는 지속"
  • 일시 : 2023-08-08 08:03:20
  • 연합 패닉-붐, 개선세…"신용 축소로 침체 우려는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합 패닉-붐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용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등 여전히 1년 내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25%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2.99점을 기록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다.

    이는 전주 대비 0.01만큼 하락한 것으로, 역사적 기준에서 보면 현재의 글로벌 경제 여건은 'COLD' 구간에서 'MILD' 구간으로 이동 중이다.

    (인포맥스 제공)


    지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지역은행들이 연이어 파산하던 지난 3월 말 시장 불안감을 반영하며 3.17까지 상승해 'COLD' 구간으로 올라섰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활황을 보이는 등 경제가 견조하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소프트랜딩(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7월 비농업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18만7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이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강화됐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내년 첫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기존보다 3%P 높은 44%로 반영했다.

    다만, 연합 패닉-붐 지표 하위 지수인 미국 주식 불확실성 지수와 미국 장단기 금리차, 금·석유 가격 비율, 미국 통화유통 속도는 모두 'PANIC' 구간에 있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24.9%로 추정됐고, 1개월 대비 지표는 9.1%P 상승했다.

    이 상승 폭은 8개월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수준으로, 지표는 'COLD'에서 'PANIC' 구간으로 이동 중이다.

    (인포맥스 제공)


    특히 미국의 신용이 감소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미국은행들은 SVB 등 지방은행들의 잇따른 파산 이후 더 엄격한 대출 요건을 적용하는 등 대출을 줄여나가고 있다.

    미국 상업은행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 취급 태도는 2008년 2분기 39.7%에서 지난 2분기 46.7%로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EY 파트너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디렉터를 지냈던 양기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피데스 어드바이저리 전무)는 "소비와 실업률은 경기침체 전에 가시적으로 감소하기보다 경기침체 이후 본격적으로 감소한다"며 "경기침체 전에는 신용 축소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이런 신용축소가 자산·담보 가격을 떨어트리면서 경기침체가 가시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지난해 7월부터 역전돼 있었다"며 "과거 신용 실패 사례를 보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 기간이 길수록 경기침체 기간 역시 길었고, 경기침체가 길수록 그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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