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반년 만에 감소세 멈춰…반기말 소화
  • 일시 : 2023-08-08 10:54:56
  • 외환당국 선물환 포지션, 반년 만에 감소세 멈춰…반기말 소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외환당국의 선물환 포지션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멈췄다.

    8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25억2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말 잔액에서 변동이 없었다.

    월 잔액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당국의 포지션이 줄어들지 않았다.

    당국의 포지션은 연초 이후 5개월 동안 감소했다. 작년 말(211억9천500만 달러) 대비 86억 달러 이상 급감해 지난 2009년 8월(122억1천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국제통화기금(IMF)


    올해 반기 말 외화자금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작년 3월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15개월 만이었다.

    연준이 점도표상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시장에선 최종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는 인식에 주목했다. 스와프포인트 변동성은 제한됐다.

    1년 스와프포인트는 한때 마이너스(-) 30.40원까지 내렸지만, 올해 3월 연저점 부근에서 저점을 유지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1년물 스와프포인트가 -30원 선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라며 "단기 구간은 3개월 등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을 반영하는 정도에서 조금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당국의 선물환 포지션 축소세가 반년 만에 멈췄지만, 전반적인 외화 유동성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의 차익거래 수요는 계속됐다. 연합인포맥스 장외투자자별거래추이(화면번호 4261번)에 따르면 6월 중 원화채 순매수 규모는 14조 3천억여 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순매수액 17조6천억 원보다 줄었지만, 전체 채권 가운데 약 28.9%에 이르는 4조1천404억 원이 6개월 미만 단기 채권 투자에 집중됐다.

    기관들의 외화 유동성도 견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당국의 선물환 잔액이 통계상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며 "수시로 포지션을 조정하는데 공교롭게도 6월엔 잔액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은 시장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라며 "최근까지 외화 유동성 상황이 나쁘지 않아, 유동성을 공급할 유인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딜러는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상황에도 스와프 약세는 심해지진 않았다"며 "국내 기관들 외화 유동성도 워낙 튼튼하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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