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자나깨나 중국 걱정
  • 일시 : 2023-08-09 07:54:34
  • [김용갑의 외환분석] 자나깨나 중국 걱정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2.547로, 전장보다 0.48%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35% 올랐다.

    달러지수는 위험회피 분위기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7월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데다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또 주요 은행 6곳의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이 달러 채권 쿠폰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이 같은 달러 강세 재료는 역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이날 1,320원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위험회피와 은행주 약세 등에 하락한 점도 달러-원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 0.79% 하락했다.

    역외 위안화 약세도 원화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시장은 경기부양책의 세부 내용을 기다리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글로벌 투자관리회사 인베스코는 중국 국채에 투자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통화완화 베팅은 최근 역외 위안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이에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고시 등 통화약세 방어 움직임과 중국의 7월 물가지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7월에 디플레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달치(-0.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해 전달치(0.0%)를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보다 4.1% 하락해 전달(-5.4%)보다 하락 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도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에도 달러-원 상승과 함께 고점에서 네고물량이 유입했다. 달러-원 박스권 상단이 가까워지면서 외환당국 경계감도 짙어질 수 있다.

    또 전날 국내 증시가 무디스의 미국 중소형 은행 신용등급 강등 등 재료를 선반영한 만큼 국내 증시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다. 이 또한 달러-원 상승세를 일부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간밤 무디스가 미국 은행부문이 전반적으로 여전히 강하다고 밝힌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저점에서 벗어났다. 이는 무디스 재료 충격을 제한할 수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일부 연은 총재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가 장중 낙폭을 축소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증시 하락폭 반납과 함께 달러인덱스와 역외 달러-원도 상승폭을 축소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4.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5.70원) 대비 0.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김용갑 기자)



    undefined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