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 가치 전쟁 이후 '최저'…"흔들리는 러시아 경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루블 환율은 97루블 수준을 상회하기도 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루블 환율은 전일 대비 1.36% 하락한 95.8491루블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달러-루블 환율은 97.6560루블까지 오르며 2022년 3월 29일 97.9651루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초 대비로도 약 38% 이상 급등한 셈이다.

러시아 루블화는 특히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글로벌 통화 중 하나다.
또 지난 6월 말 바그너 그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무장 쿠데타를 일으킨 후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며 러시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제재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1년 동안 러시아가 제재와 급증하는 군사비 지출에 시달리면서 러시아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 및 천연가스 거래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45% 감소했다.
한편, 정부 지출은 34% 급증해 러시아는 1분기에 29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의 140억 달러 재정 흑자에서 107% 감소한 수준이다.
매체는 "러시아 관료들은 전쟁과 제재 속에서도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며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 경제가 실제로 성장해 국내총생산(GDP)이 2%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예일대 연구원들은 "이러한 추정치는 대부분 정부의 입맛대로 선별된(cherry-picked)' 경제 수치에서 도출된 것"이라며 "눈에 띄지 않는 실제 통계는 러시아 경제에 대해 훨씬 더 암울한 그림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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