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물가 소화속 양방향 수급…보합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달러-원은 위험회피 분위기에 상승 출발한 후 중국 7월 물가지표와 역외 위안화 강세, 국내 증시 상승세 등을 소화하며 보합권까지 상승폭을 축소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 종가와 같은 1,31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개장가 부근에서 등락했다.
간밤 달러지수는 위험회피 분위기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7월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데다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장중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한때 1,320원에 거래됐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고시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주요 국영 은행이 역내 현물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를 매도하고 위안화를 매수하는 것이 목격됐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장중 중국 7월 물가지표가 발표됐다.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0.1%)를 웃돌았다.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해 전망치(-0.4%)를 상회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보다 4.4% 하락해 기대치(-4.1%)보다 하락폭을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경기 회복세 둔화로 연간 CPI와 PPI가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디플레가 일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1,320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역외 매수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해 달러-원 상승압력을 상쇄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원은 상승폭을 보합권까지 축소했다.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하락폭을 키운 영향이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외환당국 추정 물량이 유입했다고 진단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7월 CPI의 연간상승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근원 CPI 연간상승률은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물가 경계감이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역외가 매수세를 보였는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해 달러-원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순매수했고 커스터디(수탁) 매도도 일부 관찰됐다"며 "CPI를 대기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1.80원 상승한 1,31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1.80원, 저점은 1,314.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1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 상승한 2,605.12로, 코스닥은 1.86% 오른 908.9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3천536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2천52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43.06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59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46달러, 달러인덱스는 102.35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190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2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81원, 저점은 181.98원이다. 거래량은 약 174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