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0.2%와 0.4%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달러-원 환율은 1,31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2.500으로, 전장보다 0.05%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10% 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선호가 부진한 점은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이에 역외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최근 역외는 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0%, 1.17%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7% 밀렸다.
미국 증시는 7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 소식 등에 하락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양국 갈등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상 역내 매수세도 달러-원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
반면 전날 달러-원이 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역내에서 양방향 수급이 유입했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수입업체 결제수요보다 우위를 보였다. 물론 지난 8일보다 네고물량이 줄긴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역내 매도세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도 달러-원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달러-원이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지면서 경계감도 짙어지는 모습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전날 장 막판에 당국 추정 물량이 유입했다고 진단했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했다. 전날 중국 7월 물가지표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나 중국 외환당국의 통화약세 방어 등에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610핍 낮게 설정했다. 실제 위안화 고시와 예상치 간 격차는 지난 7월 26일 이후 가장 크다. 이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판단됐다.
또 중국 주요 국영은행은 역내 현물시장에서 미국 달러를 팔아 위안화를 매수했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시장의 중국 통화완화 베팅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를 밑돌며 1년래 최저치 근처를 맴돌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통화완화에 쉽사리 나서기도 힘든 상황이다. 통화완화 시 위안화 약세를 부채질할 수 있어서다. 최근 중국은 정치국 회의에서 위안화 환율 안정을 요구했는데 이는 통화완화정책과 상충될 수 있다.
이에 시장은 중국 외환당국의 통화약세 방어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날 미국 7월 CPI를 경계하며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7월 CPI 연간상승률은 3.3%로, 전달(3.0%)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근원 CPI 연간상승률은 4.7%로, 전달치(4.8%)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CPI 월간상승률은 0.2%로, 전달(0.2%)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근원 CPI 월간상승률은 0.2%로, 전달(0.2%)과 엇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예측치는 좀 더 높다. CPI와 근원 CPI 연간상승률은 각각 3.42%, 4.92%로 예상된다. CPI와 근원 CPI 월간상승률은 각각 0.41%, 0.40%가 전망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3.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5.70원) 대비 0.2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김용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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