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침체에도…유럽 물류센터로 10~25% 수익 낸 운용사
  • 일시 : 2023-08-10 08:20:43
  • 해외 부동산 침체에도…유럽 물류센터로 10~25% 수익 낸 운용사

    리쇼어링으로 임차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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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부동산 침체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유럽 물류센터 투자로 쏠쏠한 차익을 거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물류센터 강자로 이름난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지난 6월 네덜란드 펜로 물류센터를 스페인계 패밀리오피스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8천870만 유로에 산 자산을 1억500만 유로에 팔아치우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베스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가격이 올라갔다가 낮아졌지만, 장부가보다는 높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투자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시장에 진입한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3월에 '베스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3A/B호'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네덜란드·핀란드에 있는 덴마크 물류기업 DSV의 물류센터와 이탈리아·폴란드에 있는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담았다.

    이중 네덜란드 물류센터는 이번에 매각됐고, 핀란드 물류센터도 지난 2021년 금리 상승 전에 매각을 완료하며 25%의 차익을 거뒀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이탈리아와 폴란드 자산도 매각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2010년에 세워진 베스타스는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용자산 규모(누적)가 11조3천150억원에 달한다.

    다른 대체투자운용사의 해외 전략과 달리 현지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며, 유럽 등에서 안정적인 자산을 발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과 2022년에는 유럽 물류 블라인드 펀드를 시리즈로 선보였다. 재택근무 활성화로 직격탄을 맞은 해외 오피스 시장과는 다르게 물류센터 시장은 안정적이라는 후문이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유럽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3~5% 정도로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며 "임차시장 펀더멘탈이 탄탄해 글로벌 투자자가 조금씩 거래를 재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타스는 지역별로 임차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분석한다. 유럽의 경우 커머스 업체뿐만 아니라 물류센터를 원하는 여러 기업이 많다. 리쇼어링 등 공급망 재편 때문이다. 베스타스는 이러한 기업의 임차 수요와 물류센터 개발 상황 등을 분석해 투자 의사결정을 내린다.

    베스타스 측은 "임차시장 펀더멘탈이 좋은 안정적인 자산을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며 "저평가된 오피스와 틈새시장인 주거용부동산·데이터센터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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