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尹대통령, 태풍 대응에 총력…물가 변수 차단
  • 일시 : 2023-08-10 09:08:10
  • 휴가 복귀 尹대통령, 태풍 대응에 총력…물가 변수 차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여름 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 '카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유발하고 민생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충격을 차단할 방안을 모색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 느리게 이동하는 만큼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재난대응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휴가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8일에도 태풍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태풍 이동 경로와 대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다.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제6호 태풍 카눈은 밤사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이날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태풍 위기 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설정한 가운데, 기상청은 카눈이 '중'의 강도로 상륙해 한반도를 느린 속도로 종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카눈'에 대한 대비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2023.8.8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재산이나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물가에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물가는 잡혀가는 분위기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상당 기간 가파르게 뛰었던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지만 태풍은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농축산물 피해로 식료품 가격이 뛰면서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폭우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물가가 7.1% 치솟은 영향이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수해 규모에 따라 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으로 인한 수해가 발생할 경우 기대 이상의 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있어 태풍 피해가 극심하면 성수품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상 기후로 과수 피해가 있었고 태풍 카눈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비하는 한편 추석 명절 과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는 대통령실을 필두로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 모드'로 돌입했는데,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뿐만 아니라 물가 변수까지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 대응이 중요하고 중앙정부가 나서도 부족하면 대통령실이 나서 국가 총력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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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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