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입찰에 서울환시 '관심'…"수요 부진하면 위험회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향후 미국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면 위험회피가 나타나고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채 공급이 시장에서 원활히 처리되면 달러-원 상승압력도 제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 달러-원은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 1,310원대에 진입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데다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서울환시는 향후 시장의 위험성향을 결정할 재료 중 하나로 미국채 입찰을 주시했다.
지난주 미국 재무부가 3분기에 미국 국채 발행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장은 미국채 공급이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될지 우려했다.
일부 투자은행은 미국 국채 공급 증가로 채권 수급 균형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이번 주에 미국채 입찰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주 화요일에 미국채 3년물 420억 달러 입찰이 실시됐다. 수요는 공급의 2.90배로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수요일 미국채 10년물 380억 달러 입찰에서도 수요는 공급의 2.56배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채 10년물은 3.999%에 낙찰됐다. 시장은 미국채 10년 수익률이 4% 미만인데도 수요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목요일엔 미국채 30년물 230억 달러 입찰이 있다.
시장참가자는 향후 미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면 달러-원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입찰 재료만 놓고 봤을 때 미국채 공급이 시장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고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채 입찰에서 수급이 꼬이면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이는 주식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며 "미국채 입찰이 잘 진행될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채 입찰이 원활히 진행되면 위험회피를 자극하지 않고 달러-원 상승압력도 제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공급이 시장에서 적절히 소화되면 시장의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달러-원 상승압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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