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물가에 안도 일러…달러-원 1,320원대 진입 시도"
  • 일시 : 2023-08-11 08:45:03
  • 서울환시 "美물가에 안도 일러…달러-원 1,320원대 진입 시도"

    물가 지표 둔화에도 美금리 변수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김용갑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물가 지표에도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진입 시도를 할 것으로 봤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입찰 부진에 상승 전환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의 매파 발언도 물가 둔화 영향력을 희석했다. 또한 근원물가 등 물가 상승 압력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달러 약세를 제한했다.

    11일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입찰 부진 여파로 상승하면서 달러-원 하락 재료로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딜러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 목표치보다 절대적으로 높다"며 "미 장기 국채 입찰 부진과 함께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미국 CPI 발표 직후 미국 금리가 빠졌는데 입찰을 소화하면서 되돌림이 있었다"며 "달러-원도 이러한 흐름을 따라 전일 1,321원 고점에 계속 상승 시도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근원 CPI와 초근원 CPI 등 세부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한 3.3%를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4.7% 상승해, 예상치(4.8%)를 조금 하회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주거비를 제외한 초근원 CPI는 둔화하는 속도가 느리다"며 "전반적으로 달러가 강세 추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선 미 국채에 대한 해외수요가 더 큰 관심사항이었다"고 말했다.

    B 딜러는 "최근 유가가 80달러대로 올라오고, 곡물 가격도 하방보다는 상방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휴가철 수요까지 변수로 있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달러화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입찰 부진에 상승한 여파 등을 반영하며 반등했다. 달러-원도 역외 시장에서 낙폭을 반납하며 1,31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C은행의 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지역은행 총재의 매파 발언도 있어 달러 인덱스가 반등했다"며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져 1,310원 후반대에서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1,320원 근처에서 네고 물량이 관찰되면서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A 딜러는 "달러-원은 1,320원을 넘어서면 네고 물량의 유입 기대가 있다"며 "역외 매수세가 나와도 역내에선 결제보단 네고 물량이 장중 상승 속도를 제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CPI 지표를 확인한 시장에는 9월에 금리를 동결한다는 기대도 여전히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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