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상승 서프라이즈, 지난 반년간 '0'…금리동결 전망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CPI 쇼크'가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올해는 7월까지 반 년동안 한 차례도 예상치를 웃돌지 않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금리 인상 종결을 위한 논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7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3% 상승을 하회했다. 외식 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2년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가격 둔화가 두드러졌다.
중고차 가격과 항공운임 하락도 이어져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7월 CPI 상승률은 6월 기록한 3%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시장에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미국 지역은행인 PNC 파이낸셜은 "여름 소비 시즌임에도 인플레이션 재가속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되지 않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을) 일시 정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은행은 이달 24~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추가 금리 인상) 의문에 대한 답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2022년에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케이스가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2021년 4월 CPI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를 무려 0.6%포인트 가량 상회했고 이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CPI 상승률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예상을 하회한 CPI에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CPI '서프라이즈'가 발생하기 어려워진 이유가 분명하지 않지만 통계 왜곡과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요인, 즉 공급망 혼란 등이 해소된 점이 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으로 타격을 입었던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의 행방에 신중해진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예상을 밑돈 물가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핌코는 연준이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승리 선언에 앞서 경기둔화 증거를 기다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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