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후오비, 직원 체포·파산·사기 루머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계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이 임원 체포, 파산 및 사기 혐의와 관련된 루머에 시달리면서 1억 달러 이상의 자본 유출이 발생했다고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블록체인 뉴스 웹사이트 우슈오는 몇몇 가상자산 거래소 임원이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홍콩 매체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3명의 후오비 임원이 수사의 일환으로 공안에 연행됐으며 다른 직원들도 출국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오비는 이를 부인했다.
후오비 대변인은 SCMP에 "해당 웹사이트에 '잘못된 정보'를 삭제하고 수정하도록 요청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혹은 후오비가 홍콩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후오비는 홍콩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한 조사를 앞두고 있다.
홍콩 금융 규제 당국은 지난 6월 1일 새로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의 선택적 면허(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해 가상자산 거래소에 라이선스를 신청할 1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라이선스 요건은 사용자 온보딩, 자산 수탁, 사이버 보안, 기업 거버넌스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한다.
후오비 관계자는 거래소가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이라고 전했다.

한편 후오비는 이번 주 초에도 준비금 부실 등 재무 불안정성에 대한 의혹으로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블록체인 투자사 시니암하인벤처스의 파트너 애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후오비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USDC를 합해 9천만 달러(1천170억원)의 미만 준비금만 보유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론(TRX)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창립자이자 후오비 고문인 저스틴 선이 최근 출시한 스테이킹 상품의 대부분을 선이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코크란은 "트론의 USDT 잔고에 대한 제3자 추정치와 거래소가 이전에 자체 보고한 수치에 큰 차이가 있다"며 후오비가 사실상 거의 파산 상태로 바이낸스가 서둘러 USDT를 대량 매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오비는 이에 대해 자사 플랫폼이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며 "파산 의혹은 그저 퍼드(FUD, 시장의 공포와 불확실성 조성)의 확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난센에 따르면 해당 루머에 따라 지난 8일까지 7일간 총 1억 1천3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 아발란체, BNB 체인, 팬텀, 폴리곤 네트워크 블록체인 자금이 유출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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