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자금 해제에 외환시장 '긴장'…정부 "확인 불가"
외환당국 "시장 쏠림시 불안 대응이 원칙"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우리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해제될 거란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란의 동결자금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환시 참가자들은 환전 수요 유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대해 외환당국은 시장에 쏠림이 발생한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원칙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11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란 외무부는 우리나라 은행에 동결된 이란의 석유대금 계좌 등 자산이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각국 수감자 석방 등에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우리나라에 동결된 이란자금 해제 등을 포함한 추가 합의를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한 이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란 자산동결이 발생했다.
국내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개설된 원화계좌도 함께 동결됐다. 이 자금은 약 70억 달러(약 7조 6천억 원)로 추정된다.
동결자금 해제와 관련해 당국은 공식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 동결자금 해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과 맞물려 해당 소식을 예의주시했다.
이란 동결자금이 서울 외환시장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갈 경우엔 달러-원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이란 자금이 동결될 당시에 시장 환율로 은행 계좌에 예치된 만큼 해당 동결자금이 나갈 경우에도 시장 가격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내 은행이 아닌 외국계 은행 등 제3자 은행을 거쳐 환전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로 올라섰다.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했다.
이에 외환당국은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당국은 평소와 같이 시장 쏠림에 따른 과도한 시장 불안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는 (시장 안정화)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동결 자금이 얼마나 규모로 어떤 방식으로 빠져나갈지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TV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PCM2021010700004099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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