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계속 보유할 수밖에 없는 이유…주택자산 사상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을 계속 보유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주택가 상승으로 소유자가 활용할 수 있는 주택 자산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부동산 데이터 분석 회사인 블랙나이트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유자의 자산은 지난 6월 16조 달러(약 2경1천조 원)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나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소유자의 평균 자산은 20만 달러(약 2억6천만 원) 미만으로 지난 1분기 대비 1만4천 달러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약 8천 달러 감소했다.
웰스파고의 팀 퀸란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소유자의 높은 수준의 자기 자본은 필요시 지출을 지원하는 두 번째 방어선"이라며 "금리가 높으면 대출 비용이 더 들지만, 주택 대출은 일반적인 신용카드 대출보다 이자가 훨씬 낮으며,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고 전했다.
블랙나이트는 지난 3년 동안 재융자를 받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재융자를 통해 총 420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주택 소유자들은 지난 6월 대출 이자에 소득의 평균 21%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주택 시장에서 예비 구매자가 지불해야 하는 36.4%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저축은 가계 지출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
퀸란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초기에 모기지 금리가 급락하면서 모기지 재융자가 급증했으며 이는 향후 수년간 가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낮은 모기지 금리는 주택 소유자가 주택 보유를 유지해 시장에 나오는 주택 수를 제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주택 소유주들은 특히 후순위 주담대(HELOCS)에 관심이 많은데, 이는 전체 모기지를 재융자하지 않고도 주택 자산의 일부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예비 구매자들은 주택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는 소득의 거의 41%를 대출 이자에 지출했다. 이에 따라 주택 구입 대출 신청은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트레이더 그룹의 밥 브로크스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예비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높은 금리와 낮은 주택 재고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