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弱위안 속 역외매수에 1,320원대 중반…8.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 등에 1,324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재료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의 부채 구조조정 관련 소식 등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8.90원 오른 1,32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31일(1,327.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강세재료 등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한 후 1,320원대에 진입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지표는 대체로 예상치와 부합했다.
하지만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매파 발언과 미국 국채 30년 입찰 부진 등에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중 달러-원은 역외 위안화 흐름에 연동해 움직였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고시했고 역외 달러-위안(CNH)은 하락했다. 하지만 역외 달러-위안은 이내 반등했다.
컨트리 가든은 올해 상반기에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부채를 상환하고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 조처를 해해 회사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지방정부가 지방정부 융자기관의 부채 상환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중국이 허용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등을 소화하며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코스피도 상승폭을 축소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오후장에서 달러-원도 오름폭을 확대해 1,32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영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6월 산업생산 등이 예상치를 웃돈 후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중국 부동산 문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도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 분위기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미시간대 8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가 예상치를 웃돌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부동산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되면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매수세 등에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다만 역내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발(發) 불안이 지속되면 달러-원도 위쪽을 바라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00원 오른 1,31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5.00원, 저점은 1,31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40% 하락한 2,591.26으로, 코스닥은 0.10% 오른 912.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916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2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6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69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910달러, 달러인덱스는 102.53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79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8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93원, 저점은 182.08원이다. 거래량은 약 101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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