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상 웃돈 美 PPI에 강보합에서 다지기
  • 일시 : 2023-08-11 22:10:31
  • 달러화, 예상 웃돈 美 PPI에 강보합에서 다지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권에서 다지기 행보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은 안심할 정도가 아닌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일단락할 것이라는 기대는 커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8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794엔보다 0.016엔(0.0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65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791달러보다 0.00132달러(0.1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80엔을 기록, 전장 158.98엔보다 0.18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44보다 0.11% 상승한 102.755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전날 대비 강보합 수준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는 등 달러화가 제한적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2% 상승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5월에 0.3% 하락한 후 6월에 보합, 7월에 다시 0.3%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3%를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다. 이는 WSJ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8% 상승에 조금 못 미쳤다.

    임금 상승세도 전월과 같거나 비슷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7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과 보합(0.0%) 수준을 나타냈다. 주간 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은 희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5~5.75%로 25b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9.5%로 낮아졌다. 1주일 전까지는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13.0%에 달했고 한 달전까지는 22.3%에 달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로 진입한 뒤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엔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는 의미다. 일본 도쿄환시가 '산의 날'로 휴장한 데 따른 오버나잇리스크에 대한 경계감도 추가 약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1.10달러선을 회복을 시도했지만 곧 되밀렸다. 유럽권 경제지표는 당초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6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87억유로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160억유로와 전월치인 144억유로를 웃돌았다. 프랑스의 7월 CPI도 0.1% 상승하며 예상치인 0.0%를 웃돌았다. 영국의 6월·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산업생산, 무역수지도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싱가포르은행의 전략가인 모 시옹 심음 "달러-엔 환율이 145엔에 도달하면 구두개입을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수준에 도달하면 시장이 훨씬 더 신중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달러 관점에서 봤을 때 최근 가격 움직임은 달러화에서 멀어지는 것을 꺼린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지역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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