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심리가 쌓아올린 레벨
  • 일시 : 2023-08-14 07:51:34
  • [오늘의 외환분석] 심리가 쌓아올린 레벨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달러-원 환율은 1,320원대 후반에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달여만에 고점을 경신한 이후 달러-원은 역내외 수급 공방에서 상단 인식을 위한 탐색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는 달러-원 상승 재료가 됐다. 미 장기채 입찰 부진에 이은 최신 지표를 통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축소하면서 금리가 튀어 올랐다.

    지난주 미국 2년과 10년 금리는 주간으로 10bp 넘게 상승했다. 전 거래일 달러 가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달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계절 조정 기준 6월 보합 수준에서 7월 P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0.2%)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달러가 강세 추세를 타면서 달러-원에는 역외 매수세가 강하다. 반면 역내에선 네고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방 압력을 완화하는 구도였다.

    이날에도 달러-원 상승 위험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가 남아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나 무디스의 중소은행 등급 강등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처음 2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주변국 통화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을 위협하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7.25위안대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달러-원 상단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악재가 집중되면서 레벨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장중 1,330원을 넘었다.

    사실상 연고점(1,343원)을 위협하는 레벨이다.

    시장은 한 차례 미국 고용과 물가 등 양대 지표를 소화했다. 특이한 재료가 없다면 기술적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대도 변화가 없는 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10%로 낮아졌다. 일주일 전 추가 인상 가능성은 13.0%, 한 달 전엔 22.3%에 달했다.

    국내에 이란 동결자금 해제와 관련한 소식은 심리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총 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환전 물량에 대한 경계감은 전장의 매수 심리에 힘을 실었다. 장중 1,320원 저항이 뚫리자 매수세가 강하게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외신 보도처럼 동결자금 대부분이 환전 처리된 상태라면 달러 매수 심리는 진정될 수 있다. 불확실성이 큰 수급 이슈에 위아래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전액이 해제됐으며, 이를 원화에서 유로화로 환전하기 위해 제3국으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에서 지난 11일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해제에 대해 한국 정부와 사전에 폭넓게 공조했다고 밝힌 가운데 언급이 나왔다.

    전장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나스닥지수는 0.68% 각각 내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28.2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24.90원) 대비 5.6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노요빈 기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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