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연고점 경신…"YCC 유연화에 日 장기금리 오르면 엔저 제한"
호시노 아키라 "日 디플레 종언 현실화…일본 경제 구조적 변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45엔대에서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 유연화에 따라 향후 엔저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호시노 아키라 씨티그룹 증권 외환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YCC 정책 수정으로 해외 장기금리가 오르면 일본의 장기금리도 자연스레 상승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일 금리차를 배경으로 한 엔화 약세 진행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J는 지난 달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YCC 정책을 유연하게 관리하기로 하고 10년 만기 일본 국채(JGB) 금리 상단을 기존 0.5% 수준에서 사실상 1%까지 열어뒀다.
YCC 정책 수정에도 미일 금리차가 줄어들지 않자 엔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고 이날 달러-엔 환율은 지난 6월 말 기록한 연고점인 145.066엔보다 높은 145.210엔까지 올랐다.
이날 연고점을 갈아치운 달러-엔 환율은 이후 BOJ의 구두 개입 경계에 되밀리며 144엔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호시노 본부장은 BOJ의 정책 수정 효과를 주목하며 일본 장기 금리가 향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 또한 150엔대를 향해 빠르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통화 정책을 보면 재무성은 엔저를 막으려는 한편 BOJ는 YCC를 통해 엔저를 부추기는 모순된 정책 조합이었다"며 "이번에 BOJ 측의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융완화 기조 자체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 금리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한 엔화 약세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BOJ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일본 국채 매도 흐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점도 그는 주목했다.
호시노 본부장은 "해외 투자자들 관심의 대부분은 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것으로, 금리 상승을 예상하고 일본 국채 매각을 추진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최근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7월 BOJ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30년 만에 일본 디플레이션 종언이 현실화하면서 자금 흐름의 큰 변화 또한 예견됐다.
호시노 본부장은 이어 "일본 경제의 구조적 변화, 성장에 대한 기대 또한 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이러한 일본 경제의 변화가) 작년과 올해에 걸쳐 가장 크게 느낀 변화이며, 앞으로의 시세를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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