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매수에 석 달만 1,330원대…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로 상승했다.
달러-원이 1,33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석 달 만이다.
다만 장중 네고 물량에 개장가보다는 소폭 낮게 거래를 마쳤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00원 오른 1,330.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6.10원 상승한 1,331.00원에 개장했다.
지난 뉴욕장에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됐고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7.28위안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위협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 선을 상승 돌파하며 연고점을 높였다.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여 달러-원에도 역외 매수세가 강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는 상승세를 제한했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16일) 달러-원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역외의 달러 매수 흐름이 꺾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대외 흐름은 달러 강세다. 이날도 역외 매수가 이어졌다"라면서도 "하단에서는 실수요 매수세도 나왔지만, 전반적으로는 네고가 우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달러-원 하락 재료가 없지만, 여기서 상방 베팅을 추가로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라며 "상승 여지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역외 매수 강도가 지난주만큼 강하진 않았다"라며 "연고점에 다가서면서 외환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네고 우위도 지속되고 있다. 미국 소매 판매 지표가 중요하겠지만, 위보다는 아래가 열려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은 15일 광복절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6.10원 오른 1,33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5.00원, 저점은 1,327.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 7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79% 하락한 2,570.87에, 코스닥은 1.15% 하락한 901.6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2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4.76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4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6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2.92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4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66원, 고점은 183.3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6억2천400만 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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