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여전한 美 인플레 우려에 강세…러·중 불안도 한몫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중국 등 신흥국에서 촉발된 불안심리가 달러화 매수로 이어지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34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938엔보다 0.409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0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465달러보다 0.00425달러(0.3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8.49엔을 기록, 전장 158.66엔보다 0.17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863보다 0.32% 상승한 103.19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218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등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 가운데 하나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 소식 등이 안전통화인 달러화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회사채 160억 위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따른 부담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5.396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심할 정도는 아니라는 우려가 미국 국채 수익률을 밀어 올린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9일 4.01% 수준에서 이날은 4.18% 언저리까지 호가가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같은 기간 4.80%에서 4.94%까지 호가를 높였다.
엔화의 전반적인 약세로 유로-엔 환율도 장중 159.14엔까지 상승하며 2008년 9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뒤 반락했다.
예상을 웃돈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3%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비계절조정 기준 7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오르며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러시아가 흑해 화물선에 경고 사격을 발사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점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러시아 군함은 지난 13일 흑해를 지나는 팔라우 국적 상선에 경고사격을 가했다. 해당 상선은 목적지가 우크라이나 이스마일 항이었다.
해당 소식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달러-루블 환율은 장중 한때 102.355루블을 기록하는 등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윌리엄 잭슨은 경제의 여력의 제한적인 상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부채질하고 통화정책 긴축으로 이어져 올해 남은 기간과 2024년까지 성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 정부가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 정책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등 러시아의 경제적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게 주요한 경제의 위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J 벨의 투자 이사인 러스 몰드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위기는 시장이 이전에 들어본 이야기이다"면서 "일반적으로 주식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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