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고점 임박] 외환딜러가 보는 상단은
[※편집자 주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달러 가치가 재상승하고 있습니다. 엔화와 위안화, 호주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는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 1,343.00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외환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달러-원 급등 배경을 살피고 전망하는 기획 기사를 2편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석 달 만에 1,330원대로 올라서면서 외환시장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광복절 휴장 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이 1,33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연고점(1,343.00원)을 눈앞에 뒀다.
16일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달러-원이 연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1,350원 선을 상단으로 인식했다.
지난해 하반기처럼 달러-원이 1,400원대에 올라설 가능성은 적게 봤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1,350원을 상단으로 보고 있다. 1,350원 선을 상승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네고 우위도 지속되고 있고 달러-원이 너무 급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계감이 있더라도 추가 인상 우려는 불거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기 부진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중국 정부의 강한 부양책이 나온다면 달러-원이 하락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B 은행의 딜러도 "1,350원까지 열어둔다"라며 "그 이상이 되면 외환 당국에서 개입에 나서며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주목할만한 변수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꼽았고 연준의 통화 정책은 달러-원 하단을 높일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인하 기대도 후퇴했다"라며 "달러-원이 급락할 가능성이 작아졌다. 추가 상승이 어렵지만, 1,300원대 환율이 장기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 은행의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가 지속되며 시장 전반적으로는 강한 달러 매수세가 이어진다"라면서도 "1,350원을 상단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레벨이 급격하게 상승하며 현재 외환 당국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달러 매도 실개입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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