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고점 임박] 외환당국 존재감 커지나
  • 일시 : 2023-08-16 08:51:08
  • [달러-원 연고점 임박] 외환당국 존재감 커지나



    [※편집자 주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달러 가치가 재상승하고 있습니다. 엔화와 위안화, 호주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는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 1,343.00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외환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달러-원 급등 배경을 살피고 전망하는 기획 기사를 2편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6일 연고점에 바짝 다가서면서 외환당국의 대응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긴 시계열로 봤을 때 달러-원은 1,260원과 1,340원 박스권에 있다.당국이 구두개입 등을 통해 대응 수위를 높이지 않았던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아시아 통화 전반이 연고점을 경신했고, 달러-원도 1,34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하다.



    ◇달러-원 연고점 임박…亞 통화 가치 줄줄이 연중 최저

    달러-원 환율은 전장 장중 1,335원까지 올랐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다.

    광복절 휴장 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1,330원대 후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2주 만에 50원 넘게 올랐다.

    대내 여건상으로도 달러 수요가 강했다. 이란 동결자금 해제와 국내 증시 2분기 배당금 등 달러 실수요가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동결자금 60억 달러(약 8조 원)는 지난주 중 스위스 은행에 이체됐다.

    2분기 외국인 배당금도 있었다. 이달 중 외국인 배당금은 2조 원을 넘는다.

    이란 동결자금과 외국인 배당금을 고려하면 8조 원가량이 달러 매수 수급으로 작용했던 셈이다.

    다만 최근 자국 통화 부진은 우리나라만의 아시아 국가 전반이 겪는 현상이다.

    아시아 주요 통화 가치는 모두 연중 최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3위안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고 달러-엔 환율도 145.8선으로 연고점을 높였다.

    금리 동결 이후 추가 인상을 단행했던 호주도 통화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0.645달러대로 하락했다.



    ◇ 차분한 외환당국…섣부른 개입 피하고, 환율 움직임 주시

    최근 외환당국은 1,330원대에서 개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장중 호가가 얇을 때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물량이 변동 폭을 다소 조정했다는 추정이 나오는 정도다.

    최근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개월째 달러-원은 1,200원대 중반에서 1,300원대 중반을 등락했다. 연고점이 유지되는 한 박스권으로 당국은 개입 강도를 높이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악재를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추가 환율 상승 기대가 크지 않다는 점도 당국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연고점을 위협했다. 미 2년 금리는 4.96%대로 연고점인 5%를 목전에 뒀다. 10년 금리는 4.21%대로 연고점 수준이다.

    당국 입장에서는 적절한 개입 타이밍을 기다릴 필요성도 있다. 엔화와 위안화가 개입 레벨에 도달해 각국 중앙은행 정책 대응이 주목된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 구두개입이 나온 145엔 선을 넘었다. 지난해 9월 BOJ는 달러-엔이 144엔 후반으로 급등하자 환시 개입 준비 단계인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전문가들은 145~150엔을 개입 영역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도 중국 지표 부진에 7.32위안대로 급등했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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