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구이위안 채무재편 불가피…달러채 유통수익률 3천% 넘어"
  • 일시 : 2023-08-16 09:43:50
  • "中 비구이위안 채무재편 불가피…달러채 유통수익률 3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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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판매 축소로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어 채무재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비구이위안의 달러채 유통수익률은 3천%를 넘어 디폴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조사업체인 커얼루이연구센터에 따르면 작년 부동산 판매액에서 비구이위안이 차지한 규모는 3천569억위안(약 65조2천억원)으로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헝다는 433억위안으로 30위다.

    비구이위안은 아파트 근처에 지명도가 높은 사립학교 등을 끌어들여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매입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브랜드를 구축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교육 관련 업체 브라이트 스칼러 에듀케이션 홀딩스(ADR)(NYS:BEDU)는 비구이위안그룹의 기업이다.

    개발 용지와 건설·자재 구입 대금을 수 년후 주택 판매로 회수하는 불안정한 자금구조는 헝다그룹을 비롯한 중국의 다른 부동산개발회사와 다르지 않다.

    향후 주택 인도에 대한 고객의 불안이 높아지면서 지난 1~7월 비구이위안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한 1천408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1~6월에 450억~55억위안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주식과 채권시장은 비구이위안의 앞날을 우려하고 있다. 주식 시가총액은 223억홍콩달러로 고점이었던 2018년 1월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헝다가 주식매매 정지 전에 기록했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비구이위안의 위안화 표시 채권은 14일부터 매매가 정지된 반면 미국 달러 표시 채권의 유통수익률이 지난 11일 3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의 전체 채무액은 1조4천348억위안이며, 이 가운데 주택 인도가 끝나지 않은 '계약부채'가 6천681억위안을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주택 인도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으며, 경영 재건에는 채권 등 금융채무의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비구이위안은 채권자와 구체적인 채무재편 협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9월 2일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 채권에 대해 향후 3년간 7회로 나눠 분할 상환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중국 부동산과 관련 업계의 GDP 기여도가 3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부동산 불황이 기업과 개인이 투자하는 금융상품과 신탁상품의 디폴트 우려도 키운다며,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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