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당국 경계·위험 회피에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6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고조로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8% 하락한 145.420엔을 기록했다.
소매판매 호조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매파적인 발언에 간밤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했지만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최근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환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움직임에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 매수 개입 수준과 관련해 "절대적인 수치가 있고 그것을 지나면 한다는 것이 아니다"며 "변동성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익확정과 포지션 조정 성격의 엔화 매수가 나오면서 달러-엔은 145엔 중반에 머물렀다.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와 경제 악화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될 때 통상 엔화의 '저리스크 통화' 지위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 홍콩 증시는 1% 이상 하락 중이고 중국 본토 증시도 1% 이내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FOMC 의사록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3시 공개된다.
DBS그룹은 양호한 소비가 미국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5% 하락한 7.3182위안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잇따라 인하한 여파로 7.30위안을 돌파한 후 큰 되돌림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1986위안으로 고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7.28위안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에도 상승했다. 환율은 0.27% 상승한 0.5965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이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뉴질랜드달러 하단이 지지됐다.
달러 지수는 0.07% 하락한 103.131을 나타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2% 오른 1.0915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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