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국發 위험회피에 역외 매수…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수 등에 1,336원 부근으로 올랐다.
달러-원은 중국발(發) 위험회피와 달러 강세재료 등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6.00원 오른 1,33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17일(1,337.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1,341.00원을 터치했다. 장중 달러-원이 1,340원대에서 거래된 건 연고점(1,343.00원)을 기록한 지난 5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 강세재료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달러-원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간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면 전날 중국 7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중국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우려도 지속됐다.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추정 물량이 유입해 달러-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고시한 후 역외 달러-위안(CNH)은 상승했다가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일부 중국 국영은행은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50%로 동결했다.
그럼에도 RBNZ는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뉴질랜드달러-달러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1,330원대 후반을 등락했다.
장중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압력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화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오후장중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달러-원 상승과 관련해 "한쪽으로 불안 심리가 과도해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발언 후 달러-원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이내 다시 상승했다.
오후 3시께 영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후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FOMC 회의록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미국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매파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매수세에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다만 역내에서 네고물량이 유입해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중국발 위험회피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네고물량과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감 등으로 달러-원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9.10원 급등한 1,3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41.00원, 저점은 1,33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76% 하락한 2,525.64로, 코스닥은 2.59% 내린 878.2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9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1천60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5.3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83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40달러, 달러인덱스는 103.02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35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77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2.98원, 저점은 182.60원이다. 거래량은 약 81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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