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개입 레벨' 넘어서 상승…9개월 만에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가을 '개입 레벨'을 넘어서 상승 중이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3% 오른 146.543엔을 기록했다.
전일 146엔대를 돌파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추가로 상승해 장중 146.560엔까지 오른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145엔은 지난해 9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화 매수,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한 수준으로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엔화 약세가 진행돼 개입 경계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통화 긴축이 시장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으며 이에 달러 매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3개월 만에 전월을 웃돌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강세를 유지했다.
또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대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상승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BOJ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일 금리차가 벌어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해진 셈이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의 경영 불안이 불거진 것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지난 15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 진행에 대해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구두 개입을 했다.
다만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 수준에 대해선 "절대적인 수준이 있어 이를 넘어서면 (개입)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BOJ는 지난해 9월 22일 약 24년 만에 처음으로 환율 개입을 실시한 바 있다. 개입 직전 엔화 환율은 145.90엔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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